한국 ‘기후변화 안전성-적응력’ OECD 2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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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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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미래연-KEI-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32개국 평가


한국이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 안전성 및 적응력 지수(VRI)’ 평가에서 23위에 그쳤다.

이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OECD 34개 회원국 중 32개국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평가 결과로 한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룩셈부르크와 아이슬란드는 관련 통계자료가 부족해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종합 1위는 노르웨이였다. 이어 스웨덴, 캐나다, 핀란드, 스위스가 ‘톱 5’를 차지해 북유럽 국가들이 기후변화 영향에 상대적으로 노출은 덜하고 적응 능력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은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노출도, 민감도 등을 나타내는 ‘안전성’ 순위에서 25위였다.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능력 평가 순위는 20위였다. 세부지표 평가에서도 한국은 대부분 20위 밖이었으며, 특히 안전성 지표 중 하나인 ‘인간 정주-기반시설’ 평가 항목에서는 30위로 최하위권이었다.

박태주 KEI 원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한국이 기후변화에 얼마나 취약한지, 적응 능력은 어느 수준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연방 에너지성 산하 북서태평양 국립연구소에서 개발한 평가 지표 모델을 사용했으며, 통계자료는 세계은행과 OECD 등 국제기구에서 취합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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