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김동현도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 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6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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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소환조사후 일단 돌려보내

스포츠복권 배당금을 노린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창원지검은 전 국가대표 출신 김동현(27.상무)선수도 가담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26일 국가대표 축구팀 공격수로 활동한 김 선수를 어제 오후소환해 도박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경기 승부조작에 관여했는 지를 조사를 했다.

검찰은 여러 정황으로 미뤄 김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역 군인 신분임을 고려해 일단 돌려보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가 수사대상 중 한 명인 것은 맞지만 정확한 혐의내용과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04~2006년 국가대표 A매치 경기에 6번 출전해 1골을 기록하는 등 올림픽 대표팀과 20세 이하 대표팀을 거친 유망 공격수였다.

검찰은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프로축구 선수 2명이 브로커로부터 받은 돈이 각각 1억원과 1억2000만원의 거액인 점을 중시해 이들이 받은 돈이 다른 프로축구 선수들에게 전달됐는 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따라서 수사대상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구속영장이 청구된 프로축구 선수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오전 창원지법에서 열린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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