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다슬기 지천으로 사는 농촌 도랑을…

  • 동아일보

창원시 ‘도랑 살리기’ 사업

‘아이들이 물장구 치고 놀 수 있는 하천, 다슬기가 지천으로 사는 맑은 물….’ 경남 창원시가 이런 미래를 꿈꾸며 농촌마을 도랑 살리기 사업에 나섰다. 박완수 창원시장과 이상팔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이상철 주민 대표 등은 24일 의창구 북면 신음마을 회관에서 ‘도랑살리기 운동추진 민관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 협약을 통해 쓰레기 수거, 퇴적토 준설, 물길 조성 등 도랑 청소 및 정비 활동과 유용미생물 발효액 투입, 도랑 습지 조성, 축산폐수 간이정화조 설치, 수질 및 수생태계 조사 등 수질 정화 활동을 돕는다. 낙동강환경청은 이 사업에 낙동강수계관리기금을 지원한다. 마을 주민들은 도랑을 살리기 위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주관 단체인 시민환경연구소 수질환경센터는 자문역을 맡는다. 박 시장은 “전국에서 처음 체결된 협약을 계기로 창원이 국내 도랑 살리기 운동의 발상지로 자리 잡고 신음마을은 전국적인 성공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북면 지역 40개 도랑으로 사업을 확대해 2013년에는 신음마을 인근 낙동강 지류인 신천 수질을 현재 3급수에서 1급수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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