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뉴욕타임스로 읽는 글로벌 뉴스]온몸 마비되는 병과 싸우는 호킹박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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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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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운이 좋아요, 물리학 연구엔 장애 없으니까요”

뉴욕타임스 5월 9일자 D1면
뉴욕타임스 5월 9일자 D1면
《I am lucky to be working in theoretical physics, one of the few areas in which disability is not a serious handicap
▶▶▶ 나는 운좋게도 이론물리학을 연구합니다. 장애가 심각한 장애요인이 되지 않는,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죠.》

뉴욕타임스 5월 9일자 D1면에 영국의 유명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는 루게릭병에 걸려 고통이 심하지만 물리학에서 놀라운 업적을 이뤘지요. 케임브리지대 교수인 그가 뉴욕에서의 강의를 계기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기자가 하루 일과를 묻자 호킹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Obviously, because of my disability, I need assistance. But I have always tried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my condition and lead as full a life as possible(분명히 장애 때문에 나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조건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또 가능한 한 인생을 충만하게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는 온몸의 근육이 마비되는 병으로 힘겹게 지냅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연민을 가지면 안 되도록 병이 가르쳐줬다고 말합니다(It taught me not to pity myself). 강한 의지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지요.

일본의 지진과 원전 피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재난을 극복한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미래를 낙관합니다. I hope there will be a global effort to help Japan recover. We, as a species, have survived many natural disasters and difficult situations, and I know that the human spirit is capable of enduring terrible hardships(일본의 복구를 돕기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하나의 종·種으로서 우리는 많은 자연재해와 어려운 상황을 견뎌왔습니다. 그리고 인간정신은 끔찍한 역경을 견뎌낼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압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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