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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십자가시신’ 발견자 “자살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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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9 16:52
2011년 5월 9일 16시 52분
입력
2011-05-09 16:40
2011년 5월 9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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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북 문경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숨진 채 발견된 김 모 씨(58) 사건과 관련해 시신을 처음 발견한 전직 목사 주 모 씨(53)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잇따라 목격담과 소회를 올려놓았다.
주 씨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8회에 걸쳐 인터넷 사이트에 발견 과정과 현장 감식 참여상황, 언론보도 내용, 실행계획서 내용 등을 써놓았다.
그는 9일 이 사이트에 자신이 찍은 '십자가시신' 사진 9장 가운데 원거리에서 찍은 2장을 공개하면서 무단으로 복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사진은 크기가 작아 숨진 김 씨의 상태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 않지만 상의를 벗은 채 십자가에 못 박힌 시신이란 점을 알 수 있다.
그는 "얼굴과 반쯤 뜨인 눈을 보고 진정 사람이라는 것이 확신이 드는 순간, 이사람을 이렇게 만든 누군가가 주변에서 우리가 올라오는 것을 알고 숨어 있다가 어디선가 달려들 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 순간, 그제서야 두려움이 밀려왔었다"고 밝혔다.
주 씨는 "죽인 광신도적 집단이나 사람, 죽도록 도와준 사람이나 죽도록 부추긴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언론이 말한다"며 "그런 존재가 유일하게 나 자신이라면 나는 죽이지도 않았고 도와 주거나 영향을 미친 것도 아니니 자살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서술했다.
그는 "진실을 알고 싶은 자에게 진실을 말해줘도 믿으려 하지 않고 자꾸 진실을 말하라 하면 이를 어찌할 것인가"라며 "그러면 나더러 죽음으로 무관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라도 하라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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