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일본의 효고(兵庫) 현 히메지(姬路) 시 ‘히메지오뎅’ 조합 마에카와 유지(前川裕司) 이사장 등 관계자와 두 지역의 향토음식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천안시와 일본 방문단은 △히메지오뎅 조합과 병천순대웰빙명품화사업단의 민간교류 창구 개설 △히메지오뎅의 성공 노하우 전수 △병천순대 등 천안 농특산물의 대일 수출창구 개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
히메지오뎅은 다른 지역과 맛은 비슷하지만 생강을 섞은 간장에 찍어 먹는 점이 다르다. 히메지 주민들은 2006년 ‘히메지오뎅 탐험대’를 조직해 히메지오뎅의 유래와 요리법을 정리하는 등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었다. 또 휴대전화줄 성냥 케이크 등 각종 캐릭터를 개발하고 대규모 음식축제를 개최해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병천순대웰빙명품화사업단과 병천순대조합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체라는 점에서 일본 히메지오뎅 조합과 유사하다”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병천순대의 수출과 명품화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장터에는 50여 년 전부터 깔끔하게 손질한 소창에 야채를 듬뿍 넣은 독특한 순대업소가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30여 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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