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서 高大교우회장 최종 후보 영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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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수십억 횡령 혐의

검찰이 고려대 교우회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 구천서 한반도재단 이사장에 대해 보안업체 시큐리티코리아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입힌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이천세)는 시큐리티코리아가 상장 폐지되는 과정에서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횡령 및 배임)로 회사의 실소유주인 구 씨에게 18일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 씨는 2006년 비상장사인 누비텍을 시큐리티코리아를 통해 우회 상장하는 과정에서 누비텍의 주식 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리는 방식으로 회사에 수백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시큐리티코리아의 회삿돈 수십억 원을 협력업체와의 거래 등으로 위장해 차명계좌로 빼돌린 뒤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씨는 14일 고려대 교우회장 최종 후보로 선출됐으며 28일 교우회 정기총회 인준을 거쳐 제30대 교우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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