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은 7월부터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모든 방향의 신호등이 바뀌는 ‘평균 신호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선 차량 통행량이 많은 인주로와 백범로 장제로 경원로 문화로 예술로 남동로 구월로 한나루길 미추홀길 호구포길 등 시내 11개 도로(211개 교차로)의 평균 신호주기(약 151.3초)를 10초 정도 단축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때문에 교통정체가 발생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신연수역사거리와 십정사거리, 임학사거리, 가좌삼거리 등 4개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금지하는 대신 유턴 신호를 주기로 했다.
이어 8∼10월 경명로와 경인로 남동로 비류로 서곶로 서해로 아암로 인중로 제물량로 중봉로 축항로 등 11개 도로(208개 교차로)의 신호주기를 10초 정도 단축할 계획이다. 경찰은 12월까지 신호주기 단축 대상을 시내 모든 교차로(1550개)로 확대해 평균 130초로 줄일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인천지역 평균 신호주기는 서울(132.1초)과 부산(146초)에 비해 긴 편”이라며 “신호주기가 단축되면 교차로에서 차량이 빠져나가는 시간이 줄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