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진출을 발표한 삼성그룹이 추진하는 ‘삼성바이오파크’가 다음 달 착공된다. 인천시는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미국 퀸타일스사의 합작법인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본사 주소지를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테크노파크 연구동으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시공사 선정과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5월 바이오파크 1단계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3400억 원을 들여 6만6000m²(약 2만 평)의 터에 위탁생산 사업을 위한 제조 및 연구시설을 내년 12월까지 건립하는 것이다. 삼성은 2016년부터 이곳에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또 삼성은 2013년 바이오파크 2단계 사업에 들어가고, 2016년 3단계 사업을 착공하기로 했다. 삼성이 추진하는 바이오파크 1∼3단계 사업용지의 면적은 27만4381m²(약 8만3000평)에 이른다. 투자 규모는 2조1000억 원. 시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주소지를 송도국제도시에 등록함에 따라 삼성의 송도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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