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우수농산물 급식 학부모 부담 없앤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인천시, 차액 지원하기로… “내년부터 무상급식과 통합”

올해부터 인천지역 초등학교(3∼6학년 대상)에서 무상급식이 시행됐지만 우수농산물 공급은 오히려 줄어들어 관계기관이 대책을 마련했다.

▶본보 3월 24일자 A20면 참조 무상급식 이후 우수농산물 사용 급감

4일 시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우수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급식에 우수농산물을 사용할 경우 차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쌀과 쇠고기 달걀 등 우수농산물 3개 품목 중 쌀을 지원 품목으로 정하고 희망 학교를 다시 신청 받은 후 신청한 모든 학교에 학부모 부담 없이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무상급식과 우수농산물 차액 지원 사업을 하나로 묶어 무상급식 단가 내에서 학부모가 급식비를 부담하지 않는 ‘통합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통합 무상급식 시행 방안을 시교육청과 구군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올해 무상급식이 시행됐지만 지난해 9월 우수농산물을 급식에 사용하는 초등학교가 183곳에서 3월 현재 41곳으로 급감했다. 우수농산물을 사용해 급식을 할 경우 학부모가 급식비의 25%를 부담해야 하기에 일선 학교에서 우수농산물 사용을 포기하는 일이 빚어진 것. 우수농산물 사용 학교가 줄어들면서 친환경 쌀 생산자 단체들은 쌀 1000t이 창고에 방치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시는 통합 무상급식 방안은 예산 문제가 있지만 학생들에게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관련 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