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 보고회’ 추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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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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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화장실 줄서기 고통 줄어든다

앞으로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이 40%까지 늘어난다. 또 새 건축물의 경우 여자 화장실을 남자 화장실보다 더 크게 짓는다. 대전시는 4일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여성계 인사, 여성정책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고회에서 대전시는 각종 위원회의 위촉직 위원(총 1647명) 중 여성 비율을 현재의 31%(507명 중)에서 내년까지 40%(658명)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자치법규 및 행정규칙 160건의 남녀 차별적 요소를 파악해 정비하기로 했다.

여성 소상공인에게는 경영개선자금을 총사업비의 50%까지 우선 배정하고, 대전 충남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를 운영해 여성과학기술인의 취업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각종 국제행사 때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30, 40대 주부를 통역 및 행사홍보요원(실비 지급)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야간에 시내버스로 귀가하는 여성들을 위해 승강장과 관계없이 집 근처에서 하차하도록 하는 ‘외곽지역 야간 안심귀가버스’를 11개 노선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내에 지어지는 건물의 여자 화장실을 남자 화장실보다 크게 짓도록 건축심의 기준을 개정해 5월부터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여자 화장실의 변기 수도 남자의 1.5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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