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구리∼포천 민자 고속도로 올해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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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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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54km… 2016년 완공
경기북부 정체 해소될 듯

경기 구리시에서 서울을 거쳐 포천까지 이어지는 구리∼포천 고속도로(노선도 참조) 공사가 올해 말 시작된다. 경기도제2청(도2청)은 총연장 50.54km에 이르는 이 고속도로를 이르면 11월 착공해 2016년 완공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왕복 4∼6차로로 건설될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구리에서 서울 남양주 의정부를 거쳐 포천으로 연결된다. 사업비는 약 1조6000억 원으로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건설된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구리∼포천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서울북부고속도로㈜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환경 및 교통 영향평가 등을 거치고 금융 약정 협의가 진행 중이다.

서울북부고속도로는 7월까지 금융 약정을 마무리 짓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북부고속도로는 30년간 고속도로를 운영 및 관리한다. 민자고속도로이지만 최소 운영수입 보장이 없고 통행료도 기존 한국도로공사 요금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와 도2청 등은 개통 초기 하루 6만 대가 이용하다 향후 1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완공될 경우 경기북부 주요 도로의 상습정체 현상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포천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도2청은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5조4446억 원의 생산유발과 3만9682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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