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理知논술]신문 읽고 생활 속 소재 탐구··· 주제따라 생각정리를

  • Array
  • 입력 2011년 3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교내글쓰기 대회 좋은성적 받는 비법

최근 중고교 입시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됨에 따라 초등생이 교내 수상실적을 쌓을 수 있는 대회의 중요성이 커졌다. 많은 학교가 실시하는 교내 글쓰기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신문읽기로 배경지식을 쌓고 일상생활을 소재로 글을 쓰는 등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우리 제공
최근 중고교 입시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됨에 따라 초등생이 교내 수상실적을 쌓을 수 있는 대회의 중요성이 커졌다. 많은 학교가 실시하는 교내 글쓰기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신문읽기로 배경지식을 쌓고 일상생활을 소재로 글을 쓰는 등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우리 제공
《최근 중고교 입시의 화두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다. 이 전형에서는 자신의 진로를 확실히 알고 스스로 학습목표를 세워 실천하는 학생을 뽑는다. 이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성적만큼 수상실적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학올림피아드나 과학경시대회처럼 교과와 관련 있는 교외상의 수상실적은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다. 따라서 초등생을 둔 학부모라면 교내대회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 글쓰기 대회는 많은 학교가 실시하는 대표적 대회 중 하나. 어떻게 하면 교내 글쓰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교내 글쓰기 대회를 준비방법을 알아보자.》
○ 대비법 : 신문읽기로 배경지식 쌓고 생활 속 소재로 연습하라!

교내 글쓰기 대회에서는 3, 4가지 주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글쓰기 소재는 생활 속에서 찾아보자. 글감은 꼭 경제, 사회, 철학 등 어려운 이슈가 아니어도 좋다. 학교생활이나 친구들과 있었던 일, 가족, 좋아하는 연예인, TV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재 중 아이가 스스로 주제를 정해 글을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글을 쓰기 전에는 아이와 주제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자. 주제와 관련된 책, 드라마, 영화 이야기 등을 하면 토론하는 과정에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신문읽기는 글쓰기 대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문기사를 읽으면 사회 전반적인 이슈를 짚어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기 때문에 초등생에게도 유용하다. 특정 주제와 관련된 칼럼 등 사회 이슈가 되는 글을 읽고 관련 기사를 스크랩해 내용을 요약해보자.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기사를 스크랩하면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특히 과학 분야는 과학책에서 얻을 수 없는 최신 과학소식이 신문 속에 담겨 있다. 이밖에도 신문을 읽는 과정에서 논리력, 표현력을 키울 수 있다. 기사제목을 보고 제목을 쓰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사회 저명인사나, 분야별 전문가의 칼럼을 읽으면 논설문 쓰는데도 도움이 된다.

오서경 한우리독서토론논술연구소 책임연구원
오서경 한우리독서토론논술연구소 책임연구원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 뒤 자신의 생각을 요약하거나 정리하는 습관을 갖자. 육하원칙에 따라 자신의 경험을 정리하는 훈련을 하면 글을 체계적으로 쓰는 데 도움이 된다. 만화, 기사, 광고문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책과 영화의 주인공 성격에 맞는 단어 찾기도 효과적인 글쓰기 연습이다. 어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틈틈이 글씨체 연습도 하자. 보기 좋은 글씨체는 읽는 사람에게 신뢰감을 준다. 글씨체가 읽기 힘들 정도로 엉망이면 글의 내용이 좋아도 평가자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평소 정자로 글씨를 쓰는 연습을 하자. 자음과 모음의 길이를 같게 맞추거나 받침을 작게 쓰는 등의 훈련을 하면 도움이 된다.

○ 첨삭법 : 문장력보다는 주제에 맞는 글을 쓰는지 확인하라!

글을 쓰는 것만큼 완성된 글을 다듬는 일도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기본적인 방법만 알면 집에서도 엄마가 아이의 글을 첨삭해줄 수 있다.

먼저 아이가 쓴 글의 구성과 흐름을 짚어보자. 글의 구조를 보고 ‘글 전체 흐름이 주제와 맞는가’, ‘서론, 본론, 결론의 분량은 적당한가’ 등을 확인하자. 한 단락 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넣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아이의 글을 읽고 지나치게 한 단락이 길면 생각의 단위로 두, 세 개로 나눠주자. 일반적으로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분량을 채우기 위해 단락을 많이 나누는 경향이 있다. 짧은 단락은 내용을 읽고 연결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한 단락으로 묶어준다. 또 단락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은 논리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됐는지, 앞뒤 단락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보자.

글쓰기대회에서 평가자들은 문장력보다는 ‘주제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했는가’를 중점적으로 본다. 아이의 글이 두서없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글의 구조를 도식화해 보여주자. 이 과정을 통해 글의 전체적인 흐름이 안정적인지 파악할 수 있다. 또 아이가 주제에 맞는 사례를 찾아 썼을 때는 내용이 적합한지를 확인하자. 사례는 설명을 위한 보조적인 수단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주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나 개인적인 이야기로 흘러간 내용은 빼도록 한다.

아이가 쓴 문장이 주어와 술어가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왜냐하면’의 술어로는 ‘때문이다’가 와야 하는데 ‘∼이다’로 끝맺는 식이다. 문장이 길면 주어와 술어가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긴 문장보다는 짧은 문장으로 짜임새 있게 글이 연결될 수 있도록 지도하자.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세세한 부분도 확인하자. 글쓰기 대회에서는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평가요소에 포함된다. 원고지에 맞춤법, 띄어쓰기, 원고지 부호 등을 신경 쓰며 글 쓰는 연습을 하자. 교과서 문장을 그대로 원고지에 옮겨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불필요하게 많이 사용된 접속사나 조사, 내용 전개상 필요 없거나 중복된 표현은 과감히 삭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하지만 첨삭을 할 때는 부모의 어휘력이 아닌 아이 수준에 맞는 단어와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 아이의 어휘수준을 알기 힘들다면 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수준으로 맞추도록 하자.

첨삭을 마친 뒤에는 수정한 내용을 다시 써보도록 하자.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반영해 완성된 글을 쓰면 된다. 완성된 글은 소리 내서 읽어보게 하자. 자연스럽게 문장의 구조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자세한 설명은 ezstudy.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