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업무보고]
과기부 “세계 10위 독자 AI모델 개발
희토류 등 난제 도전 K문샷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진입을 위해 미국, 중국과 전략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인프라와 기초 연구가 탄탄한 미국과는 공동 연구 및 공급망 위주의 협력을, 로봇 분야를 선점한 중국과는 피지컬AI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세계 10위권의 독자 AI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계획을 보고하며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AI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1월에는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개발을 완료하고 상반기(1∼6월) 내 오픈소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내년 세계 10위 안에 드는 독자 AI 모델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실패 가능성은 높지만 성공하면 파급효과가 큰 국가적 난제에 도전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배 부총리는 “휴머노이드, 차세대 반도체, 희토류, 저가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도전 목표를 설정하고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들 분야에서 2030년까지 기술 수준을 미국 대비 8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도 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앞으로 매년 발사하기로 했다. 이날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2029년부터 2032년 사이 발사체 발사 계획이 비어 있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지금 이 자리에서 (매년 발사)하는 것으로 확정하자”고 언급했다. 또 2032년으로 예정된 달 착륙선의 원활한 통신을 위한 달 궤도선 발사는 2029년 시도하기로 했다. 달 주위를 도는 달 궤도선은 2022년 발사된 ‘다누리’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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