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나는 가수다’ 김건모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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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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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4월 한달 결방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원칙을 지키지 않아 논란을 빚어온 MBC 오락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코너가 4월 한 달간 결방된다.

MBC 관계자는 24일 “새로운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재정비한 후 5월경 다시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라며 “프로그램의 기본 포맷은 유지하되 기존 출연 가수들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결방 기간에는 태국에서 열린 한류 콘서트와 다른 특집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이에 앞서 가수 김건모 씨(사진)는 ‘나는…’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연출자도 김영희 PD에서 ‘놀러와’의 ‘세시봉 콘서트’를 연출한 신정수 PD로 교체됐다.

MBC는 27일 방송되는 ‘우리들의 일밤’에서는 ‘신입사원’을 결방하고 대신 ‘나는…’을 2시간 45분간 특집 방송한다. MBC는 구체적인 특집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김 씨가 탈퇴하기 전에 이미 2회분을 녹화했으며 여기서는 김 씨가 재도전에 성공하고 다른 가수가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바이벌 프로인 ‘나는…’은 20일 방송에서 청중 평가단으로부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김 씨를 탈락시키지 않아 원칙을 저버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 씨는 23일 오후 “재도전 제의를 받아들여 물의를 빚었기에 시청자와 청중 평가단에 죄송하다”며 탈퇴했다.

윤도현 이소라 씨 등 다른 참여 가수들은 출연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수 박정현 씨의 매니저인 한성진 티엔터테인먼트 실장은 “제작진 및 다른 출연 가수들과 논의한 후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앞으로 이 프로에 출연할 가수는 없을 것 같다. 프로그램 폐지가 옳다”는 의견과 “프로그램 폐지는 무책임하다. 그 대신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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