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인터불고호텔에 외국인 카지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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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규모 오늘 개장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별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설치돼 25일 오후 5시 개장한다. 카지노 운영회사인 대구카지노는 3174m²(약 960평) 규모에 기기 120여 대를 갖췄다.

대구카지노 측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5만 명을 유치해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태웅 대구카지노 사장은 “규모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대구 관광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카지노는 경주힐튼호텔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다 지난해 사업장을 대구로 옮기는 허가를 받았다.

대구시는 카지노가 관광과 숙박, 음식, 쇼핑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가 20년 전부터 카지노 유치를 희망해 온 것도 카지노업에 따른 부대효과 때문이었다.

당장 올해 8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윤진원 관광문화재과 과장은 “대구를 찾는 외국인이 즐길 오락시설이 없는 것이 대구 관광의 큰 약점이었다”며 “외국인 대상 관광상품 개발에 카지노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전국 카지노업체는 17개(종업원 5300여 명)로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강원랜드카지노를 제외하면 모두 외국인 전용이다. 2009년 기준으로 입장객은 472만 명에 매출액은 2조700억 원가량이었다. 입장객은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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