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금호타이어 노조 “파업 돌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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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불법 쟁의에 법적 조치”

워크아웃 진행 중 파업을 결의한 금호타이어 노조가 22일 파업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본보 19일자 A15면 보도
[뉴스 파일]금호타이어 노조 파업 결의


이날 금호타이어 노조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신청한 노동쟁의 조정기간이 21일 만료돼 합법적인 쟁의가 가능해졌다”며 “대의원대회 등을 소집해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조는 1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전체 조합원 3424명 가운데 78.1%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그러나 지노위는 조정기간을 놓고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노조가 “일반 사업장의 쟁의 조정기간은 10일로 이달 11일 오후 6시 40분경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21일 그 기간이 만료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지노위는 “신청서가 업무시간 이후 제출된 만큼 다음 업무일인 14일(월요일)을 접수 시점으로 적용해 24일까지를 조정기간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25일 이전 쟁의행위는 불법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

회사 측은 “불법 쟁의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노조가 현재 도급화 및 전환배치에 맞서 연장근로를 금지하고 근무조별 1시간 기계가동 중단에 들어가는 등 이미 불법 쟁의행위를 강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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