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봉보다 당도 15% 높은 ‘탐나봉’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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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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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감귤인 한라봉보다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한 신품종 감귤이 나왔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은 2000년부터 연구에 착수해 최근 신품종인 ‘탐나봉’(사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온을 하지 않는 비닐하우스에서 탐나봉 실증재배를 한 결과 평균 당도가 15Brix(브릭스·과일 당도를 재는 단위)로 한라봉보다 2Brix(15%)가량 높았다. 산 함량은 1%로 한라봉과 비슷하다. 과실 무게는 250∼280g으로 한라봉과 무게와 외형이 비슷하지만 껍질이 얇고 쉽게 벗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라봉보다 20여 일 늦은 3월 하순부터 수확하는 탐나봉은 6월까지 저장해도 당도와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시험장 측은 한라봉과 하귤 품종을 교배해 인공수정으로 생긴 씨를 파종해서 묘목을 생산했다. 이들 묘목 가운데 우수변이 개체를 선발하는 방법으로 신품종을 개발했다. 감귤시험장은 다음 달 국립종자원에 탐나봉 신품종 등록을 출원할 예정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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