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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내놔” 할머니들 싸움…차도 떼밀려 중상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3-06 11:27
2011년 3월 6일 11시 27분
입력
2011-03-06 07:36
2011년 3월 6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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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경찰서는 폐지를 빼앗으려고 실랑이를 벌이다 상대방을 밀어 넘어뜨린 혐의(폭행)로 A(8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버려진 종이를 주워 생계를 잇는 A 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58분 경 서울 강서구 화곡동 제물포로 갓길에서 B(66·여) 씨와 폐지를 놓고 서로 다투다 B 씨를 떼민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A 씨에게 떼밀려 도로에 넘어졌고, 때마침 다가온 덤프트럭에 머리를 부딪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 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에서 "내가 모아놨던 폐지를 (B씨가) 가져가려고 해서 못 가져가게 하려고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두 사람이 갓길에서 실랑이하는 광경을 보고도 주의를 소홀히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덤프트럭 운전자(40)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B 씨를 떼민 행위가 인정돼 일단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며 "B 씨가 차에 치어 다친 것이 누구의 책임인지, A 씨에게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이 명확치 않아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 씨에게 폭행치상 혐의나 상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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