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보호구역내 없다던 가축매몰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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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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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내 2곳 이전 조치

“비 온다는데”…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비상 25일 경기 파주시의 한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파주시 직원들이 주말에 많은 비가 내릴 것에 대비해 비닐을 보강하고 흙을 더 덮는 등 매몰지 정비에 나섰다. 파주=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비 온다는데”…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비상 25일 경기 파주시의 한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파주시 직원들이 주말에 많은 비가 내릴 것에 대비해 비닐을 보강하고 흙을 더 덮는 등 매몰지 정비에 나섰다. 파주=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가 만들어진 사실이 정부 조사 결과 처음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환경부는 전국적으로 340곳에 이르는 상수원보호구역 안에는 매몰지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강원 횡성군 횡성읍과 갑천면에 각각 조성된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가 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이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갑천면 매몰지에는 지난해 12월 27일 한우 34마리가, 횡성읍 매몰지에는 올해 1월 9일 한우 11마리가 각각 매몰됐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횡성군 담당자가 실제 매몰지 주소가 아닌 축사 소유자 주소를 잘못 기재하면서 뒤늦게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또 다른 매몰지가 없는지 철저히 조사하도록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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