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항공권 맞아’? 9900원 에어부산에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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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5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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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 25일 내놓은 서울-부산9900원짜리 특가항공권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에어부산이 3월 한 달 간 선착순 99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김포-제주 9900원 특가항공권’을 판매한다고 발표한 24일 부터 에어부산의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는 등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특가항공권의 예외범위가 너무 넓어 네티즌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 ‘treun’는 “ㅇㅇ항공사 예약 취소하고 와봤더니 주말 제외라니...”라며 당혹감을 표했다. 또 다른 네티즌 dmsgo5729는 “어차피 평일에는 남는 좌석일 텐데 어렵게 홈페이지 들어갔다가 시간만 낭비했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약·발권이 가능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다. 네티즌은 “서버가 딸리면 이벤트를 하지 말던가”, “홈페이지까지는 접속했으나. 다른 메뉴에서 다막힘”, “이벤트를 준비했음 미리 조치를 취했어야지” 등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에어부산의 공지내용을 보면 김포-제주 구간은 5·7·10·11·12·14·18·19·21일, 제주-김포 구간은 4·6·10·11·13·17·18·20·27일 등 각각 열흘씩이 예외일로 규정돼있다.


▲동영상=9900원…‘통큰 항공권 맞아’? 네티즌 불만 폭주



이에 네티즌들은 다른 저가 항공사도 이 날짜를 제외하면 1~2만 원대의 상품이 나오는데다 취소환불이 안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다지 파격적인 조건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여기에 더해 해당 공지문의 하단에는 작은 글씨로 ‘상기 특가 항공권은 제공되지 않는 항공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라는 단서조항까지 달려있어 실제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날짜는 더욱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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