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경찰서가 21일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정착지원과 범죄예방 등을 위해 3명의
외국인을 ‘프렌즈폴’로 위촉했다. 음성경찰서 제공
충북 음성경찰서(서장 정용근)가 21일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정착지원과 범죄예방 등을 위해 3명의 결혼이주 여성을 ‘프렌즈폴’(Friendspol)로 위촉했다. 프렌즈폴은 ‘친구들’(Friends)와 ‘경찰’(Police)의 합성어. 현재 음성경찰서는 각종 범죄발생에 대비해 11개 언어권 34명의 외국인들을 통역원으로 위촉한 상태다. 하지만 이날 위촉된 프렌즈폴은 단순한 통역자원봉사자 역할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날 프렌즈폴로 위촉된 결혼 10년차의 루와 씨(스리랑카)와 에카 씨(인도네시아), 그리고 결혼 6년차인 김지라팟 씨(태국)는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외국인들을 지원하고 경찰과 연계해 사건 사고는 물론 문화적 충돌 등의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용근 서장은 “루와 씨 등은 한국말에 능통하고 한국문화에도 익숙해 외국인 근로자 및 이주 결혼 여성들과 한국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는 데는 최적의 인물들”이라며 “앞으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범죄예방 교실 등에 전문보조 통역강사로 나서는 것은 물론 외국인 관련 범죄 발생 시 경찰과 연계해 범죄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렌즈폴에 위촉된 에카 씨는 “프렌즈폴 활동을 통해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군은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주여성이 많은 곳으로 등록된 외국인(지난해 말 기준)은 결혼이주여성 396명을 포함해 5100여 명에 이른다. 유동인구까지 합치면 70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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