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000인분 가마솥밥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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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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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쌀문화축제 내일 개막

임금님 진상미를 맛볼 수 있는 이천쌀문화축제가 21일부터 경기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축제 때 초대형 가마솥에 지은 쌀밥을 삽으로 뜨는 모습. 사진 제공 이천시
임금님 진상미를 맛볼 수 있는 이천쌀문화축제가 21일부터 경기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축제 때 초대형 가마솥에 지은 쌀밥을 삽으로 뜨는 모습. 사진 제공 이천시
올해도 어김없이 경기 이천에서 초대형 무쇠 가마솥으로 지은 따끈따끈한 밥을 맛볼 수 있다. 21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시 관고동 설봉공원에서 이천시 주최로 열리는 이천쌀문화축제 현장이 바로 그곳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축제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리던 이천쌀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행사가 펼쳐진다. ‘예스런 잔치마당, 탐스러운 이천쌀’이라는 주제로 전통 쌀농사 문화를 보여주는 풍년마당을 비롯해 놀이마당, 기원마당, 햅쌀장터 등 11개 전시 및 체험관이 운영된다.

축제의 백미는 ‘가마솥 이천명, 이천원’ 행사다. 행사장에는 지름 1.6m, 높이 1.7m, 무게 320kg의 무쇠 가마솥이 설치된다. 여기에 잘 씻은 이천쌀 2가마(160kg)로 밥을 지은 뒤 1인분에 2000원씩 받는다. 한 번 밥을 지을 때마다 2000여 명이 식사를 할 수 있다.

초대형 가마솥이지만 시골집 쌀밥처럼 차진 맛을 낸다. 맛의 비밀은 솥뚜껑에 있다. 전체 솥 무게의 30%(약 100kg)에 이르는 무거운 뚜껑이 솥 안의 압력을 높여 쌀을 고루 끓게 하는 것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축제 전시를 위해 대형 가마솥을 만드는 경우가 있지만 직접 현장에서 밥을 지어 먹는 곳은 이천쌀문화축제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가마솥 이천명, 이천원’ 행사는 21, 22일 오후 1시 1회, 23, 24일 낮 12시와 오후 2시 2회 열린다. 문의 031-644-4121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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