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4일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08년 3만176채를 정점으로 2009년 1만5707채, 올해 1만2607채 등으로 감소했다. 또 내년에는 지역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이 5200여 채에 불과해 올해의 절반 이하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114 측은 아파트 가격이 입주 물량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 점 등을 고려해 대구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내년부터 중소형(전용면적 85m² 이하)을 중심으로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봤다. 대구의 아파트 가격은 입주 물량이 줄면서 2008년 ―3.28%, 2009년 ―0.55%, 올해 ―0.2% 등으로 하락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 부산에서도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2008년부터 중소형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진우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은 “부산의 경우 전세난 때문에 전세 수요의 일부가 매매시장으로 돌아서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대구는 부산의 2년 전과 비슷한 상황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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