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기업, 초등교에 수학여행비 선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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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YK스틸 2000만원

부산지역 기업이 인근 지역 초등학교 수학여행 경비를 모두 지원해 화제다. 학생 수가 적은 농촌학교에 수학 여행비를 지원한 기업체는 있지만 도시 학교에 여행비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부산 사하구 구평동 YK스틸은 2008년 자매결연을 한 구평초등학교에 최근 2000만 원을 내놨다. 이 경비로 5, 6학년 학생 150여 명은 28일부터 사흘간 경기, 서울지역 문화재와 사회시설을 둘러보는 수학여행을 떠난다. 1인당 여행 경비는 15만 원이지만 학생들은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YK스틸은 2008년 학교 난간설치비 3520만 원, 교육 기자재 구입비 1000만 원, 지난해 실물 화상기 구입비 등으로 15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 수학여행비까지 합치면 최근 3년간 7500여만 원을 냈다.

회사 측은 건설경기 침체로 형편상 수학여행을 못 가는 학생 경비만 지원하려다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계획을 바꿨다. 회사 측은 원가 절감, 회식비 등을 아껴 1500만 원을 마련했다. 나머지 500만 원은 협력업체인 ㈜우주기계의 도움을 받았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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