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에듀칼럼] 예비수험생 고2, 가장 중요한 시기는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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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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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입시의 끝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중간고사도 끝났고 대학수학능력시험도 37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2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2학년은 이미 ‘예비 수험생’으로서 내년 입시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이미 2012학년도 입시제도 및 전형과 관련된 설명회와 간담회를 활발하게 진행한다.

이 시기에 고2 담당교사는 “이제부터는 너희가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강조한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긴장감을 부여하고 학습의 집중력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 하는 말이다. 이젠 수험생 생활의 첫 단추를 꿰면서 자신에게 맞는 입시전략을 잘 세우고 그에 따른 학습계획을 설계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은 고3이 아니다”며 현실을 부인하고 싶겠지만 실제로 입시 일정과 흐름을 놓고 볼 때 고2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재학생은 재수생과 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수능시험을 대비하기 어렵다. 학교에 다니는 한 학습시간의 단절을 끊임없이 겪을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 수험생이라는 생각으로 수능 공부에 집중력을 높인다고 해도 곧 실시될 기말고사 때문에 수능 준비는 잠시 미뤄야한다.

고3이 되면 지금보다는 수능 시험에 몰입할 수 있지만 학교 수업, 중간·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에 따라 시간의 단절을 겪는다. 재학생이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다.

전문가들은 “수능 성적을 눈에 띄게 향상시키려면 3개월 이상의 지속적인 학습과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예비 수험생에게 수능 전까지 3개월 이상 쓸 수 있는 지속적인 시간은 거의 없다.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부터 12월까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진짜 고3이 되는 3월까지가 전부다. 따라서 많은 고교 교사가 ‘고3이 되고 3월에 치러지는 첫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 성적과 거의 일치한다’고 말한다. 지금부터 2학년 겨울방학까지의 학습과정이 대학 수능 성적을 예측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공부집중력은 해야 할 때가 돼서 공부에 대한 의지만 갖는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공부에 집중하려면 학습계획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공부법에 대해 검증해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워밍업 단계로 나태한 생활습관을 점검해야한다. 마냥 성실하게만 공부하는 것이 다가 아니다.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2011학년도 수능시험을 앞둔 요즘에는 대학입시에 관한 각종 정보를 얻기 쉽고 수능 관련 정보도 천천히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는 시기다.


예비 수험생이여! 긴장감을 가지고 겨울방학의 학습계획을 미리 세워보자. 자신의 실력과 공부습관, 학습태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내신 성적과 그동안 치른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성적이 높은 과목과 취약한 과목을 각각 파악한다.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수시모집 지원을 고려해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에 비중을 두고 계획을 세우면 좋다. 정시 지원할 학생은 취약과목에 집중해 성적이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도록 신경 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출발하자.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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