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심대섭/업무시간 조절해 한낮 전력사용 줄여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3일 03시 00분


올여름 최대전력수요 기록이 최근 8번째 경신됐다. 전력 예비율도 위험수위인 7%대까지 떨어졌다. 얼마 안 있어 사상 최초로 최대전력이 7000만 kW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름철 전력수급 불안의 가장 큰 요인은 냉방전력이다. 올해 예상 최대전력 중 21%를 냉방전력이 점유한다.

우리나라 최고 전력수요는 연간 기준으로 보면 1% 이내 시간에만 발생한다. 전기의 특성상 한시라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지면 전체 전력시스템이 무너지므로 이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충분한 공급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 수요에 대응하여 발전기를 추가로 건설하면 막대한 비용이 들고 환경 측면에서도 매우 불리하다. 따라서 전력 소비를 억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가전기기는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아 놓고, 실내온도는 26∼28도를 유지하며, 최대수요가 발생하는 오후 2∼4시에는 에어컨 등을 꺼두면 전력 수급에 큰 도움이 된다. 산업계에서는 조업 시간을 바꿔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을 피하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심대섭 전력거래소 전력시장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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