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시민 1000명이 연주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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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레저총회 축하이벤트
시민 신청받아 29일 공연“쉬운 곡으로 누구나 참가”

강원 춘천시민 1000명이 합동 연주하는 이색음악회가 열린다. 춘천시는 29일 오후 6시 어린이회관 야외무대에서 ‘春1000人 뮤직하모니’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음악협회 춘천시지부가 주최하는 이 음악회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2010 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와 ‘닭갈비막국수축제’를 축하하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마련됐다.

악기 연주가 가능한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연주하기 쉽게 편곡된 노래를 합동연주하게 된다. 주최 측은 신청자의 나이나 연주 실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관악기, 현악기, 하모니카, 오카리나 연주자 등 1008명이 신청해 목표 인원을 초과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행사 당일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신청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연주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최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다.

음악회 참가 신청자는 이미 지급받은 악보로 개인 연습을 한 뒤 22일 총연습을 거쳐 당일 무대에 오른다. 연주곡은 동요, 가곡, 대중가요 등 11곡으로 ‘도레미송’ ‘동무생각’ ‘보리밭’ ‘꿍따리샤바라’ ‘마법의 성’ ‘공지천에서’ ‘강촌연가’ ‘What a wonderful World’ 등이다. 지휘는 강원대 이한돈 교수(음악학과)가 맡는다.

춘천시 관계자는 “춘천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에 맞춰 이색 이벤트의 하나로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아무런 격식 없이 많은 시민이 모여 음악을 즐기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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