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닷새째 열대야…강릉 27·9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2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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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는 23일 새벽부터 누그러질 듯

21일 밤과 22일 새벽 전국 곳곳에서 닷새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최저 기온은 강릉이 섭씨 27.9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속초(26.9도), 포항(26.8도), 서귀포(26.5도), 김해(26.4도), 정읍(26.3도), 보령(26.1도) 등에서도 심한 열대야가 발생했다.

서울, 대구, 거제, 고산, 광주(26.0도), 양산(25.9도), 전주(25.8도), 청주, 철원(25.7도), 부산, 제주, 남해(25.6도), 원주, 울진, 영광(25.5도), 마산, 창원, 울릉도, 울산(25.4도), 여수, 영덕, 수원, 보성(25.3도), 고창, 해남(25.2도), 동두천(25.1도), 문산, 춘천, 목포(25.0도) 등도 최저 25도를 넘겨 열대야를 겪었다.

기상청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경우를 열대야의 기준으로 삼는다.

최근 계속되는 열대야는 17일 새벽 서귀포와 고흥에서 처음 발생했고 18일부터는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19일, 21일에 이어 세 번째이며, 서귀포에서는 17일부터 엿새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이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남쪽의 습하고 따뜻한 공기를 북쪽으로 밀어올리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특히 강원 동해안에서는 강한 남서 기류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공기가 가열되는 푄 현상까지 더해져 고온 현상이 더 심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23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조금 수축하면서 북한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점차 남하해 중부 지방에서는 열대야가 다소 누그러지겠으나,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에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강원 동해안(강릉 평지, 삼척 평지)과 경북 일부(경산, 김천, 의성, 경주)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다.

또 경기 남부(오산, 평택, 안성), 강원 남부(동해 평지, 양양 평지, 영월, 원주), 대전, 충남 일부(논산, 금산, 연기), 충북 전역, 전남 일부(나주, 장성, 무안, 함평), 전북 일부(김제, 완주, 임실, 순창, 익산, 정읍, 전주), 대구, 경북 대부분(구미, 영천,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칠곡,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청송, 영덕, 울진, 포항), 울산, 경남 일부(양산, 김해, 밀양, 의령, 함안, 창녕, 거창, 합천)에 폭염 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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