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원 고모 씨(여·34)가 말라리아로 숨졌다고 5일 밝혔다. 고 씨는 지난달 24일 말라리아로 숨진 김모 씨(25·여)와 함께 아프리카 순회공연을 한 뒤 귀국했다. 고 씨는 귀국 직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최근 서울대병원 내과계 중환자실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고 씨의 주치의였던 방지환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장은 “말라리아의 부작용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이 와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했다”며 “상태가 악화될 때 가족들이 원해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겼지만 ARDS 자체가 회복될 가능성이 매우 작은 질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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