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시공중인 보 철거-준설 중단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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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측 인수위

무소속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 측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안승욱 경남대 교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핵심 공사 중 하나인 보(洑) 철거와 준설 중단을 촉구했다. 안 위원장과 인수위원회 산하 ‘4대강 환경특별위원회’는 24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경남지역에 건설되는 함안보와 합천보는 인근 농경지 침수를 동반할 것이라는 민원이 있고 농업 생산피해가 우려되지만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4대강 특위는 “보 공사를 중단하고 시공 중인 보를 철거하는 게 원칙이지만 그대로 두면서 교량 등으로 활용할 방안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개 보의 공정은 현재 30%를 넘어섰다.

준설에 대해서는 “골재 수급 및 수질 개선에 필요한 최소량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용 저수지와 자전거도로 건설, 제방 보강은 재검토 또는 조건부 찬성 의견을 냈다. 강변 저류지 조성과 하천환경 정비는 확대 또는 찬성 의견이었다.

인수위는 김 당선자 취임 이후 △4대강 사업 경남구간에 대한 비산먼지, 탁도, 대기, 소음 조사 △보 건설로 발생할 수 있는 침수 문제와 관련된 정밀 현장조사 △준설에 따른 수질오염 및 문화재 보호 문제 조사를 추진하고 4대강 사업과 관련한 국제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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