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업체 수십곳 횡령 혐의 수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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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강호동 등 소속 기획사 포함
엠씨스퀘어 업체도 압수수색

검찰이 상장 폐지 위기에 있던 회사의 자금을 빼돌린 코스닥 업체 수십 곳의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일제히 수사에 나섰다. 12월 결산 법인들의 감사보고서가 제출되는 3월 말 금융감독원이 부실 업체들을 대거 고발하거나 수사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서부지검은 14일 유재석과 강호동 등 정상급 연예인들이 다수 소속된 연예기획사 디초콜릿 E&TF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 회사의 옛 경영진이 드라마 제작 등과 관련해 회삿돈 100억 원 이상을 빼돌린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2년 연속 100억 원대의 손실을 냈으며, 감사보고서는 계속 기업으로 존속할지 의문이 들 정도로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진경준)도 최근 집중력 향상제품인 엠씨스퀘어로 잘 알려진 교육 보조용품 업체 지오엠씨의 전·현직 경영진이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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