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귀농도 맞춤형 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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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녹동마을 귀농체험 인기
‘은퇴형 귀농’ 등 프로그램 다양

수도권 직장인들이 주말을 이용해 경북에서 귀농 체험을 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수도권의 40대 전후 직장인 38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19일 오전 서울역에서 농촌진흥청이 운행하는 귀농열차를 타고 김천역에 내려 상주시 이안면 문창리 녹동귀농마을을 방문했다. 20여 가구가 사는 이 마을은 몇 년 사이 마을 환경이 크게 바뀌어 수도권 등지에서 귀농을 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곳이다. 상주시에는 최근 10년 동안 400여 명이 귀농했다.

이튿날에는 영천시 고경면 창하리 용수농원을 방문해 귀농 성공사례를 체험했다. 용수농원을 경영하는 안홍석 씨(62)는 1995년 대구에서 귀농해 지금은 ‘배박사’로 불릴 정도로 전국 최고 품질의 배를 생산하는 농민으로 유명해졌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경북도농업기술원 남대현 지도정책과장은 “참가자들이 귀농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을 걷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최근 들어 귀농 형태가 단순히 농사를 짓겠다는 데서 벗어나 은퇴자 귀농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어 맞춤형 귀농 프로그램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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