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교, 휴업일에도 경비인력 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시교육청 이르면 내달부터
성남선 위치추적 서비스 확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 수업이 없는 휴업일에도 경비 인력이 배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움터지킴이 운영 확대 추경예산안’이 서울시교육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통과됐다고 15일 밝혔다.

총 34억2400여만 원의 이 예산안은 최근 ‘김수철 사건’으로 학교 안전망이 문제로 지적된 상황에서 시교육청이 긴급예산으로 편성한 것이다. 예산안이 이번 달에 열리는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다음 달 1일부터 재량휴업일이나 방학 기간, 방과 후 야간 시간에도 배움터지킴이가 초등학교를 순찰하게 된다. 전직 교원 및 경찰, 청소년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배움터지킴이는 현재 평일 주간에만 근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규수업이 없는 재량휴업일이나 저녁 시간에 방과후학교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안전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수철 사건의 피해 아동도 재량휴업일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학교에 나왔다 사고를 당했다.

한편 경기 성남시도 아동 대상 범죄를 막기 위해 ‘어린이 지킴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학부모들은 목걸이형 단말기를 소지한 어린이들이 등하교시 통과한 지점을 성남시 교통약자보호시스템 홈페이지(weak.cans21.net)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녀의 현재 위치와 이동경로를 이동통신사의 자녀안심 서비스보다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것이 성남시의 설명이다. 시는 현재 분당구 수내동과 정자동의 3개 초등학교 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성남=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