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阿어린이 돕기 ‘Hope For Children’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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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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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30명 후원금 약정
백화점 고객 350명 포인트기부

아프리카 어린이 후원신청서를 제출한 여성(왼쪽)이 대구백화점 직원들로부터 감사품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백화점
아프리카 어린이 후원신청서를 제출한 여성(왼쪽)이 대구백화점 직원들로부터 감사품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백화점
대구백화점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민간구호단체인 월드비전 대구경북지부와 함께 벌이고 있는 ‘Hope For Children’ 캠페인이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이 캠페인을 시작한 후 지난달 말까지 한 달 동안 30명이 아프리카 어린이와의 결연을 신청해 매달 후원금(총 52만 원)을 내기로 약정했다. 후원금은 1인당 월 1만 원, 3만 원, 5만 원 등 세 가지.

또 이 기간에 고객 350여 명이 백화점 회원카드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포인트를 기부했다. 백화점 내에 비치된 ‘사랑의 빵’ 저금통에 기부한 동전은 16만4000여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13일에는 청각장애인인 주부 최모 씨가 봉사자 1명과 함께 방문해 정기 후원신청서(월 1만 원)를 작성해 제출하기도 했다. 최 씨는 “TV 방송을 통해서 아프리카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굶어 죽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장애인인 나보다 못한 삶을 사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꿈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화점 측은 이 캠페인을 연말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후원신청서를 제출하는 고객에게는 감사품을 증정하고 있다. 또 캠페인 기간 중 후원신청서를 낸 고객 가운데 1명을 추첨해 내년에 아프리카 봉사체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백화점 측이 이 캠페인에 적극 나선 것은 구정모 회장이 월드비전 이사인 데다 사내 봉사모임인 한마음봉사단이 매년 아프리카 교육 사업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연말까지 모은 성금은 아프리카 아동 돕기 및 식수난 해결을 위한 우물 조성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며 “홈페이지(www.debec.co.kr)와 각 지점 포인트카드센터에서 결연아동 후원 신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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