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붕 없는 버스 타고 부산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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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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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개방 시티투어버스
전국 처음으로 28일 운행
에어부산 오늘 오사카 취항


부산 ‘하늘길’ ‘땅길’이 대폭 확충된다. 이번 주부터 지붕 없는 2층 버스 운행과 부산지역 항공사의 일본 오사카(大阪) 신규 취항이 이뤄진다. 연말이나 내년 초 개통 예정인 부산도시철도(지하철) 4호선 경량전철 차량도 도착해 운행을 기다리고 있다.

○ 국내 첫 오픈 버스


28일부터 운행하는 지붕 없는 2층 시티투어버스. 국내 첫 천장 개방형 버스로 부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사진 제공 부산시티투어
28일부터 운행하는 지붕 없는 2층 시티투어버스. 국내 첫 천장 개방형 버스로 부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사진 제공 부산시티투어
지붕 없는 오픈 톱(Open-Top) 2층 시티투어버스 2대가 28일부터 운행한다. 국내에 2층 버스는 많지만 천장 개방형은 처음. 버스 길이는 13m, 너비 2.75m, 높이 4m다. 승객 안전을 위해 시속 50km 이하로 달린다.

부산역∼골드테마거리∼서면(피에스타)∼서면복개로∼좌천동가구거리∼광복로(용두산공원)∼자갈치 시장∼부산역은 도심순환코스. 부산역∼영도다리∼남항대교∼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다대포·몰운대∼아미산전망대∼을숙도에코센터∼부산역 구간은 을숙도 자연생태코스다. 요금은 일반 시티투어버스처럼 1만 원.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겨울 기온이 따뜻하고, 여름은 상대적으로 시원해 지붕 없는 버스를 운행하기에 좋은 여건”이라며 “이 버스가 부산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오사카 노선 진출

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은 26일부터 부산∼오사카 노선을 취항한다. 지난달 부산∼후쿠오카(福岡) 노선에 이은 두 번째 국제선. 오사카에는 재일교포 50여만 명이 살고 있다. 연간 60여만 명이 항공기와 배로 두 도시를 왕래한다.

보잉사 B737-400(162석) 항공기가 매일 오후 4시 부산 출발, 오후 6시 10분 오사카 출발로 왕복 1회 운항한다. 공동 운항사인 아시아나항공은 매일 오전 9시 반 부산 출발, 오전 11시 50분 오사카 출발로 왕복 운항한다. 오사카 노선 취항식은 26일 오후 3시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열린다.

○ 지하철 4호선 ‘명물’ 기대

부산도시철도 4호선(미남∼안평 12.7km)을 달릴 경량전철(17편성) 마지막 전동차 6량이 25일 안평기지에 도착했다. 지난해 3월부터 16개 편성 96량이 이미 도착한 경량전철은 이날 마지막 편성분 도착으로 전체 102량 구성을 마쳤다.

6량 1개 편성인 4호선 경량전철은 차체 길이가 기존 노선 차량보다 짧고 폭도 좁다. 승객 정원은 기존 차량 113명의 절반 수준인 52명. 경량전철 차량은 고무바퀴가 적용돼 경사로 등판능력이 뛰어나다. 소음도 적어 도심 인구 밀집지역을 운행하는 데 적합하다.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 차량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에서 무인운전 방식으로 운영돼 새 명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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