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내 수준 파악→입시전략→맞춤 강좌·교재 선택’=EBS 100%활용!

  • Array
  • 입력 2010년 4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성적대별 EBS 이용법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관심이 교육방송(EBS)에 집중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올해 수능 문제 중 70% 이상을 EBS 강좌와 연계해 출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
수험생들에게 EBS는 수능 점수 향상을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필수 관문’이 된 셈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구관리본부 이양락 본부장은 “EBS를 충실하게 본 학생들이라면 올해 수능에 나오는 문제 10문제 중 7문제가 ‘어디선가 본 듯한 문제’로 느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능을 약 200일 남겨두고 EBS 강좌와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방향 및 학습전략을 수정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1000개가 넘는 EBS 강좌와 200권이 넘는 EBS교재 중 자신에게 꼭 맞는 강좌와 교재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우선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입시 전략을 세운 뒤 EBS 강좌와 교재를 활용해야 한다.》

EBS 연계 70% 범위에서도 고난도 문제 출제할 예정 상위권 철저대비를

[수능 1, 2등급 상위권은?]
실수의 원인을 파악하고 ‘고난도 문제’를 공략하라!

상위권 학생의 경우 모의고사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가 꾸준히 나오기 마련.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런 학생들은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겠다’는 각오로 수능을 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수능 만점’을 방해하는 최대 요소는 뭘까? 바로 ‘실수’다. 상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틀린 문제가 어떤 단원에서 나온 문제인지, 어떤 유형의 문제인지 정확히 알고 있지만, 이를 고치기가 쉽지 않다. 수리영역에서 문제를 빨리 풀려다가 사소한 계산 실수를 한다거나, 언어영역에서 지문을 읽으면서 자기 주관을 개입시켜 멋대로 문제를 해석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우선 오답노트를 활용해 반복된 실수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자. 오답노트를 살펴보며 ‘어떤 유형의 문제를 자주 틀리는지’ ‘어떤 실수를 주로 하는지’에 대해 따로 노트를 마련해 정리하고 실수에 대한 대비책을 함께 써놓는다.

실수를 줄였다면 다음 단계로 시험에 나오는 고난도 문제들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학생들은 EBS와 연계돼 출제되는 문제는 기본적인 수준의 문제이며 나머지 30%에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큰 오해다. 이 본부장은 “EBS와 연계되는 70%를 제외한 나머지 30%는 고난도 문제의 비율이 아닌 교과서와 EBS 외에 확장된 범위에서 출제되는 문제의 비율을 의미한다”며 “EBS와 연계된 문제 중에서도 고난도의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BS를 단계적으로 활용해 고난도 문제를 공략해 보자. EBS 강의와 교재를 ‘수능 특강(개념정리)→10주 완성(개념완성 및 기본 문제)→파이널(수능 문제유형 적응 및 고난도 문제 대비)’ 순으로 학습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여름방학 전까지는 개념을 견고하게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이후엔 고난도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수능 3, 4등급 중위권은?]
‘핵심개념’을 익히고 응용문제를 풀어라!

수능 3, 4등급인 중위권 학생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점은 뭘까? 항상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틀린다는 것이다. 원인은?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 이런 학생들 중엔 점수를 올리기 위해 오로지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지문과 답을 보면서 ‘문제 속 핵심개념’을 찾아내는 것이다. 문제 속 핵심개념을 정확히 파악해야 ‘문제가 무엇을 물어보는지’ ‘문제가 요구하는 답은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EBS를 어떻게 활용하면 핵심개념을 파악하고 문제를 풀 수 있을까? EBS 교재 중 최근 6년간 수능 기출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한 교재를 선택한다. 그 다음, 하루는 기초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핵심개념을 익히는 데 주력하고, 다음 날은 EBS 교재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두산동아 중·고등 편집국 이희자 국장은 “핵심개념을 정리할 때는 개념 완성에 초점을 둔 ‘EBS 개념학습강좌’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며 “이 강좌에선 EBS 교재가 아닌 다른 출판사 교재들을 활용하기 때문에 좀 더 넓은 출제범위의 학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위권 학생이라면 특히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자. 지난해 수능에서 두 영역 모두 어렵지 않게 출제돼 올해는 시험의 변별력을 위해 고난도의 문제가 추가돼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중위권 수준에 맞춰진 ‘인터넷 수능 시리즈’를 통해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

[수능 5등급 이하 하위권은?]
‘기초개념’ 익히기에 집중하라!

(1)수능이 쉬워졌다고 하는데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 (2)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은 많지만 점수는 오르지 않는다. (3)틀린 문제를 반복해 틀린다. 하위권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다. 원인은 하나, 바로 개념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능 5등급 이하의 하위권 학생은 문제풀이에 앞서 교과서를 중심으로 각 영역에 나오는 주요 개념을 확실히 익혀야 한다.

그렇다면 EBS는 어떻게 활용할까? 교과서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단원을 따로 표시해 두었다가 EBS 강의나 교재에서 해당 단원만을 골라내 따로 공부한다. 개념이해를 돕는 ‘보충학습용’인 셈.

5월 초까지 기초 개념 익히기에 중점을 두고 5월 중순부터는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에 대비해 기초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언어영역에선 짧은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 수리영역에선 난도가 낮은 1, 2번 문제 위주로 문제풀이 연습을 한다. 문제를 풀며 ‘자신이 익힌 개념이 어떻게 문제로 출제되는지’ ‘대표적인 문제 유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파악한다. 이땐 △단원별 중요 개념 정리 △기출문제 풀이방법을 설명해주는 ‘EBS 인터넷 수능 특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BS 학교교육기획부 유규오 부장은 “수능 특강은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한 강의이기 때문에 하위권 학생들이 개념을 익히기에 적합하다”며 “또 수준별 강의가 이뤄지므로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해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1. 시험일자가 늦춰졌다!

수능은 매해 11월 둘째 주 목요일에 치러진다. 하지만 올해는 2010 G20 서울 정상회의로 1주일 늦은 11월 18일로 연기됐다.

2. 성적표가 빨리 나온다!

채점 체제 개선을 통해 채점기간이 단축돼 12월 8일 성적표를 받아 볼 수 있다.

3. EBS 강의·교재와 연계된 문제가 70% 출제된다!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이란 정부 정책에 따라 EBS 수능 방송 교재와 수능 출제의 연계를 70% 수준까지 강화해 출제한다.

자료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