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김선명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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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5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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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가면 늘 아버지 일 도와

2남 1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효성이 지극하고 동생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휴가 때마다 건축 일을 하는 아버지 김호엽 씨(50)의 일을 도왔다. 모친은 수년 전 세상을 떠났으며 모친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휴가를 기일까지 연기하기도 했다. 김 씨는 “엄마의 정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는데도 누구보다 꿋꿋하게 생활해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른다. 엄마 곁으로 이렇게 빨리 보내게 돼 죄인이 된 심정”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금오공고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녔다. 입영 신체검사에서 상근 예비역으로 선발됐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2009년 2월 자원해 현역으로 입대해 해상병 552기가 됐다.

경북 성주, 금오공고, 아버지, 여동생, 남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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