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방일민 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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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5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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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밥 챙겨주던 ‘어머니’

방 중사는 경기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 마을에서 효자로 통했다. 형편이 어렵던 집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2007년 3월 해군 214기 조리하사로 입대했다. 방 중사는 천안함 장병들에게 든든하게 밥을 챙겨주는 ‘어머니’였다. 그는 휴가 때마다 어머니에게 자신의 음식 솜씨를 검증받기도 했다. 남동생만이 지키고 있는 방 중사의 집은 김포시의 개발계획에 따라 헐리지만 가족들은 아직 이주대책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생 동민 씨는 이렇게 말했다. “형. 이제 자는 것도, 먹는 것도, 죄스러워서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우리 엄마 어떻게 할 거야. 몰래 화장실 가서 눈물 흘리는 우리 아빠 어떻게 할 거야. 이렇게 가 버리면 엄마 아빠 어떻게 할 거냐고….”

서울, 김포대, 부모님과 남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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