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상사는 네 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다. 그리고 아버지 손에 컸다. 아버지 신국현 씨(59)에게 아들은 각별했다. 아들을 잃은 신 씨는 아들 생일인 2일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특별히 식사 1인분을 더 달라”고 해 혼자 아들의 생일을 축하했다. 그는 “능력이 됐다면 군생활하는 걸 막았을 텐데 너무 미안하다”며 “선준이를 미워할 수 있는 기억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거라도 떠올릴 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신 상사는 천안함 중사회 임원 역할을 맡아 수병들에게는 문제가 생기면 이를 해결해주는 큰형 역할을 했다. 신 상사는 울산에서 출생해 2001년 해군신병 465기로 입대한 후 지난해 천안함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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