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이선화/왜 큰 사이즈 옷은 안만드나

  • 동아일보

뚱뚱한 게 자랑은 아니지만 선천적으로 비만이어서 고민이 많은데 옷을 사러 갈 때마다 불쾌하고 짜증이 난다. 내 몸에 맞는 사이즈가 아주 드물기 때문이다. ‘더 작게, 더 슬림하게’라는 게 요즘 패션계의 콘셉트인 듯하다. 그러다 보니 빅 사이즈는 당연히 찾기가 어렵다. 여성 옷은 44, 55, 66, 77형태로 돼있는데 66 이상의 사이즈는 의류회사에서 아예 제작조차 하지 않거나 극소량뿐이라 매장에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얼마 전에는 20대와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매장에 갔더니 나를 본 직원이 무관심하게 대했다. 응대조차 하지 않으려고 했다. 사이즈를 말했더니 “그런 옷은 미군부대에나 있는데…”라고 말하는 직원 때문에 말문이 막혔다. 의류업체나 매장의 태도는 너무 심하다. 빅 사이즈를 적당히 만들고 팔아주기 바란다.

이선화 서울 노원구 중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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