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자갈치시장, 명품 수산테마파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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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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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영도대교~보수천 일대에 종합관광단지 3단계 조성

국내 최대 수산물시장인 부산 자갈치시장 일대가 수산관광단지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자갈치시장 일대를 수산업 관련 유통과 생산, 소비는 물론이고 국내외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종합수산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부산발전연구원의 용역으로 최근 마련된 ‘자갈치수산관광단지’ 조성 기본계획의 대상지역은 영도대교에서 보수천에 이르는 지역으로 면적은 6만7000m²(약 2만300평).

○ 1단계 신동아-남포동시장 편의 기반시설 현대화

개발 방향은 먹고, 보고,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 조성과 역사 및 문화기반을 활용한 역사적 랜드마크 시설 도입, 이벤트 발굴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또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재 100층 이상으로 건축 중인 인근의 부산롯데타운과 건어물시장 재개발, 신동아시장 리모델링 등과 연계해 쾌적한 소통공간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총 1724억 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로 진행된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우선 연면적 7652m²(약 2300평)에 244개 점포가 영업 중인 신동아시장의 편의 및 기반시설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또 연면적 1만5450m²(약 4600평)에 300여 개의 점포가 영업 중인 남포동 건어물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도 추진한다. 건어물시장 앞 공유수면을 매립해 9400m²(약 2800평)의 도심형 관광위판장도 만들고 건어물시장∼영도대교 간 우회도로를 4차로로 확장할 방침이다.

○ 2단계 신동아시장 공유수면 매립 야간 관광코스로

2단계(2014∼2015년)로는 충무동물양장∼신동아시장 앞 400m 2차로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신동아시장 앞 공유수면을 매립해 등불을 활용한 야간관광코스로 개발한다.

○ 3단계 롯데타운∼용두산공원에 하늘 자전거 길

3단계(2016∼2020년) 구상사업으론 롯데타운∼자갈치시장∼영도대교∼용두산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곳에 ‘하늘자전거길’을 만들고 친수공간 확보, 관광 안전 교통 분야의 두루누리(유비쿼터스) 인프라 구축 등으로 수산해양관광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일대에 영업 중인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유수면에 잔교(바다 위에 떠 있는 다리 모양의 구조물)식 친수공간을 만들어 정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한편 자갈치시장 서쪽에 타워형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 김대식 수산진흥과장은 “자갈치 수산관광단지가 조성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산의 명품 관광단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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