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대에 한국연구센터 세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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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재단, 내년 5월
한국학 연구 구심점 기대

내년 5월 일본 도쿄대에 한국학 연구의 구심점이 될 한국연구센터가 설립된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22일 “한일관계의 질적 발전과 양국 간 학술교류 거점 형성을 위해 도쿄대에 한국학 연구와 문화 교류를 담당할 연구센터를 설립해 2010∼2015년 매년 2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연구센터는 도쿄대 대학원의 정보학환(한국의 언론정보학과에 해당)에 설립되며 초대 센터장은 재일동포인 강상중 도쿄대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연구센터 사무국장에는 기미야 다다시(木宮正史) 도쿄대 교수가 내정됐다. 국제교류재단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 씨 등 4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센터는 내년에 한국 역사 문화 아카이브(기록보관소)를 구축하고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와 동북아 지역주의 전망 등을 논의하는 다양한 학술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국제교류재단 측은 “일본이 식민사관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한국’ ‘한류 한국’ 등의 시각에서 한국을 새롭게 연구하는 중심 기능을 한국연구센터가 맡을 것”이라며 “도쿄대가 센터 설립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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