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엄기영 MBC사장 사표 반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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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 제작-경영본부장은 사표 수리
“내년 2월이후 다시 책임 물을것”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엄기영 MBC 사장의 사표를 반려하기로 했다.

방문진은 함께 사표를 낸 김세영 부사장 겸 편성본부장, 이재갑 TV제작본부장, 송재종 보도본부장, 박성희 경영본부장의 사표는 수리했으며 한귀현 감사, 김종국 기획조정실장, 문장환 디지털본부장은 유임시켰다.

방송계에서는 엄 사장이 재신임을 받았지만 방문진이 보도와 프로그램 제작, 경영을 총괄하는 세 본부장을 동시에 교체한 것은 경고 의미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내년 2월 주주총회까지 ‘뉴MBC플랜’이나 경영지표 면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다면 엄 사장에게 다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김우룡 이사장은 11월 30일 이사회에서 “엄 사장은 ‘뉴MBC플랜’을 11월까지 가시화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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