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통예술 모든 장르 전주서 한마당 펼친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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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송년 소리나눔
명인-명창 판소리 춤 공연


명인 명창들이 판소리와 민요, 무용 등 전통예술의 여러 장르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송년 국악음악회가 열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4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송년 소리나눔 ‘광대의 노래’를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립국악관현악단과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등의 국악 합창으로 막을 올리고 조상현과 송순섭 김일구 등 당대 최고 명창들이 광대의 삶과 덕목을 판소리로 들려준다.

이생강(대금)과 이종대(피리), 김영재(해금), 임경주(가야금), 김무길(거문고), 박대성(아쟁) 등 기악 명인들의 시나위 합주에 이어 이매방 명인은 선 굵은 승무를, 김백봉 명인은 자신이 창작한 부채춤을 선보인다. 성우향(남도민요)과 이은관(서도민요), 이춘희(경기민요) 등 소리꾼들도 각 지방 고유의 선율이 담긴 전통 민요를 노래한다.

김명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은 “송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악계 원로들의 노고와 국악 애호가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무대를 마련했다”며 “국악 관현악과 판소리 합창, 창과 민요, 기악, 무용 등 국악의 전 장르가 하나의 이야기를 엮어 가는 새로운 형식의 국악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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