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내년 9월까지 구미-경주에 장난감도서관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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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등에 장난감을 무료로 빌려주는 ‘장난감도서관’이 내년에 경북지역에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비 등 4억 원을 들여 내년 9월까지 구미와 경주 두 곳에 여러 가지 장난감과 교육용 책 등을 대량 구비한 장난감도서관을 한 곳씩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관련예산 1억2000만 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으며 도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집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198m²(60평) 이상의 공간 확보 △관련예산 1억4000만 원씩 부담 등의 조건을 내걸고 장난감도서관 설립 신청을 받은 결과 구미시 등 두 곳만 제출했다.

현재 서울과 인천 등에는 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장난감도서관이 있으나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없는 실정이다. 서울시 등이 설립한 장난감도서관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저소득층 가구,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장난감을 무료 대여하고 일반 가정에는 구입가격의 약 10%를 대여료로 받고 2주 정도 빌려주고 있다. 그러나 교육용 서적 및 CD, 영어테이프 등은 일반 가정에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장난감도서관의 대여 방식은 서울 등과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라며 “무료 대여도 기한을 넘기면 연체료를 부과해 되도록 많은 주민과 보육시설이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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