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상징 신정동 공업탑 세련되게 재정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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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상징’인 남구 신정동 공업탑이 재정비된다. 1967년 건립된 지 42년 만이다. 박맹우 시장은 26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공업탑을 설계한 조각가 박칠성 씨(80)가 공업탑을 현대 감각에 맞게 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콘크리트로 된 탑신을 대리석이나 타일로 장식하고 기단과 동상 부분도 정비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박 씨에게 공업탑 재정비를 의뢰할 예정이다. 충북에 살고 있는 박 씨는 명예울산시민으로 선정돼 23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업탑 재정비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공업탑은 1962년 울산공단이 조성된 것을 기념하고 울산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1967년 건립됐다. 당시 정부와 울산시가 건립비 500만 원을 절반씩 부담했다. 25m 높이인 공업탑은 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울산 목표 인구 50만 명을 상징하는 철근콘크리트 기둥 5개가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지구본을 떠받치는 형태로 세워져 있다. 탑 아래 남성군상은 근면과 인내로 울산을 건설하자는 취지를, 동쪽으로 향하는 여성상은 평화를 상징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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