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환경을 위한 무한도전”

  • 입력 2009년 10월 16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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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친환경 천연가스차 업체들의 축제 ‘앙바 동해 엑스포’ D-10

‘앙바(ANGVA) 2009 동해 엑스포’를 10일 앞둔 강원 동해시는 대규모 국제 행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들떠 있다. 거리 곳곳에는 앙바 2009를 알리는 플래카드와 입간판이 설치돼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또 행사 주무대인 망상 해변에는 60억 원이 투입된 주전시관과 돔 형태의 보조 전시관이 위용을 드러냈다.

앙바는 아시아태평양 천연가스차량협회(Asia-Pacific Natural Gas Vehicle Association)를 뜻한다. 앙바는 각국 협회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2년마다 행사를 열고 친환경 천연가스차량 보급을 위한 기술 교류의 장으로 삼아왔다. 이번 동해 엑스포는 3회째로 1회는 말레이시아, 2회는 태국에서 각각 열렸다.

2007년 11월 유치가 확정된 이후 약 23개월. 이름조차 생소했던 앙바는 이제 동해 시민들에게 친숙한 단어가 됐다.

천연가스 불모지나 다름없던 동해시에 국내에서 네 번째로 천연가스 복합충전소가 건립됐고, 개조된 천연가스차량(NGV)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또 민간자본으로 망상그랜드호텔 안에 컨벤션센터가 건립됐다. 26∼30일 5일 동안 열리는 앙바 2009 동해 엑스포는 동해시를 NGV 도시로 바꿔 놓았다.

앙바 2009 동해 엑스포에는 60여 개국 5000여 명의 NGV 관계자가 참가한다. 주요 행사는 27∼29일 열리는 전시와 콘퍼런스. 총 241개 전시 부스는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태국 국영 석유가스공사 등 20여 개국 100여 개 업체에 판매됐다. 특히 NGV 시장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국의 13개 관련 업체가 29개 부스에 들어선다. 이 업체들은 부스를 통해 NGV와 관련한 각종 부품과 완성차 등을 전시하고 기술을 교류할 예정이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는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리치 콜로자이 세계천연가스차량협회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행사 첫날인 26일 오후 6시 반에는 가수 박상민, 크라잉넛, 김태우, 코요태, 송대관, 배일호 등이 출연하는 기념공연이 열린다. 28일에는 외국인 참가자들을 위한 한복 페스티벌도 마련됐다. 그러나 신종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일반인을 위한 각종 체험시설 및 프로그램이 취소돼 당초 목표했던 일반 관람객 10만 명 유치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앙바 2009 동해 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학기 동해시장은 “이번 엑스포는 천연가스 선진국의 NGV 관련 우수기술을 선보여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산시키고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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