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드라마-영화 보면 벡스코가 보인다

  • 입력 2009년 9월 16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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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광고 등 촬영지 인기

“어디서 본 듯한데, 벡스코와 누리마루APEC하우스 맞지? 저긴 마린시티 ○○아파트잖아.” 최근 부산의 극장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다.

영화 ‘해운대’가 1000만 관객을 넘기고,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다음 달 8∼16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이들 영화의 촬영지였던 부산의 명소들도 덩달아 인기다. 부산에서 각광받는 촬영지는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내 벡스코와 동백섬 내 누리마루APEC하우스. 방송과 영화, 광고 제작자들로부터 최상의 헌팅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최고 흥행작 ‘해운대’의 문화엑스포 회의 장면은 누리마루APEC하우스 회의실에서, 다음 달 개봉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청와대 집무실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찍었다. 2001년 문을 연 벡스코는 2002년 ‘예스터데이’, 2005년 ‘태풍’과 ‘태풍태양’, 2007년 ‘무방비도시’와 ‘대박인생’, ‘마이 뉴 파트너’를 촬영했다. KBS ‘드라마시티’, KBS 미니시리즈 ‘강적들’과 각종 기업 광고 및 화보, 공익 캠페인, 유명 가수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두 건물은 다양한 영상으로 소개되고 있다.

벡스코 글래스홀은 시원하고 세련된 모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컨벤션홀과 동백섬의 누리마루APEC하우스는 고품격 분위기, 축구장 3배 크기의 벡스코 전시장은 역동적인 이미지라는 평가. ‘굿모닝 프레지던트’ 장진 감독은 “벡스코의 화려하고 깨끗한 내부와 섬세한 디자인은 감각적인 공간을 만들어 내기에 적합하다”며 “국내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촬영 장소”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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