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한남~반포 빨라진다

  • 입력 2009년 8월 19일 02시 56분


차로 늘리고 진입램프 1곳 폐쇄

경부고속도로의 상습 정체를 풀기 위해 도로 폭을 줄이고 갓길을 활용하는 방법이 동원된다. 서울시는 경부고속도로 한남∼반포 하행선을 확장하고, 반포 나들목 진입램프 1곳을 폐쇄하는 등 고속도로 보완공사를 다음 달 28일까지 끝낼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사를 통해 현재 버스전용차로를 포함해 3개 차로로 운영되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한남∼반포 구간 2.5km는 4개 차로로 늘어난다. 폭 4m인 갓길을 1.5m로 줄이고 3.5m인 차로 폭을 3.25m로 줄여 1개 차로를 더 늘리는 것이다. 또 680m 거리에 3개의 진입램프가 설치돼 혼잡을 불러왔던 잠원∼반포 구간에서는 강남 교보타워에서 부산 방향 고속도로로 들어서는 반포 나들목 진입램프가 폐쇄된다. 그 대신 지하철 9호선 사평역 1번 출입구 앞에서 유턴을 허용해 반대편 램프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게 했다.

시는 또 상행선 서초 나들목 부근 정체를 줄이기 위해 사당역 방향 진출 차로를 510m 늘리기로 했다. 시는 이번 보완공사가 마무리되면 출근시간대 하행선 통행 속도가 현재 시속 42.6km에서 56.1km로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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